행복을 꿈꾸는 투자자
변진호·서재형 지음 / 비엔피인사이트 펴냄
변진호·서재형 지음 / 비엔피인사이트 펴냄
![[논설실의 서가] 이론과 실전을 함께 알려주는 주식투자 지침서](http://contents.dt.co.kr/images/202412/2024120202102369058003[1].jpg "[논설실의 서가] 이론과 실전을 함께 알려주는 주식투자 지침서")
투자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차트로 시장 패턴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지만 틀리기 일쑤다. 수많은 투자자들과 변수가 있는 시장은 정태적인 것이 아니라 동태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평생 학계에서 기업과 증권 투자를 연구해온 경영학자와 수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했던 투자 전문가의 내공이 담겨 있는 이 책은 행복을 꿈꾸는 투자자를 위한 안내서다. 투자 실패를 반복하는 일반인들에겐 소중한 실전투자 경험을, 투자 지식이 부족한 청년층에겐 투자에 대한 학문적 이론을 제공한다.
책은 모두 1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주식 투자의 기본지식에서부터 주식의 유형과 특징, 기업 회계정보인 재무제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종목 분석기법, 투자전략과 리스크 관리, 기술적 지표 등과 함께 버블과 폭락 등 주식투자의 역사도 다룬다. 공허한 이론 책도 아니고 차트읽기 등 맹목적으로 따라하기 책도 아니다. 예를 들어 '차트 매매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에선 과거 데이터가 미래를 알려주는 유일한 지침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과거 데이터는 매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그 한계를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장 상황, 투자자 심리, 환경적 요인 등 여러 변수들이 모두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뉴스는 예측할 수 없는 이벤트다. 주가 움직임의 추세가 지속되거나 반전이 일어난다고 추정이 가능한 것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뉴스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다. 갑자기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하면 당연히 주가는 영향을 받는다. 예상치 못한 이벤트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과거 패턴이 반복해 발생한다고 생각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주식 투자에선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력이 중요하다고 밝힌다. 모든 정보를 분석하는 것은 어렵지만 움직임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세상은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계속 움직이고 바뀌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밖에 부채 즉 차입금이 너무 많거나 수시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재무구조가 불안한 기업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주식 투자는 기업의 이익을 나눠 가지는 몫(지분)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미래에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강한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단기 등락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돼 있을 것이다.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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