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우리 곁을 떠난 채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유상범 의원을 특위 간사로 하고 총 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을 간사로 하는 특위 위원 명단을 공지했다. 유 의원과 함께 송석준·장동혁·곽규택·박준태·유용원·주진우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채상병 사건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데는 정쟁에 악용하기 위한 목적이 다분하다"며 "민주당의 국정조사 단독 진행은 또 다른 기형적인 의회주의 파괴의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이 사건을 정권 퇴진 여론전에 이용하기 위해 진상 규명의 본질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는 많은 이들의 의견에 따라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국정조사 참여 결정 배경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 사건은 경찰의 상세한 수사 결과 발표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진행 중이고 국회도 그동안 입법 청문회, 탄핵 청원 청문회, 상임위원회 현안 질의, 국정감사 등을 통해 숱하게 진상 규명 활동을 했다"며 "민주당은 비극적 사건을 끊임없이 정쟁용 불쏘시개로 이용하기 위해 특검법에 이어 국정조사까지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순직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에 앞장서겠다"며 "여러 사실 왜곡과 거짓 선동의 문제점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고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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