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소집…중앙당사서 긴급 최고위도
이재명 "위헌적 계엄 선포…국민 여러분, 국회로 와 달라"
이재명 "위헌적 계엄 선포…국민 여러분, 국회로 와 달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계엄선포를 한 직후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추 원내대표는 중앙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고위원들과 함께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가 나온 뒤 바로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고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마자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소집령을 발령했다. 계엄 해제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하고 착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헌법 제77조 제4항과 5항은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경우 지체 없이 국회에 이를 통고하도록 규정하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정부가 국회를 폐쇄해 비상계엄 해제조차 시도하지 못하게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급히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라이브를 켜고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검찰에 의한 폭력적 지배도 부족해서 총칼을 든 무장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다"며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금 국회로 와주시라. 국회를 지켜주셔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쯤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지금 즉시 국회 본청으로 모여 달라"고 공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회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비상계엄 철회를 요구하면서 여야 긴급회담을 제안했다. 허은아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비상계엄을 즉시 철회하라"며 "개혁신당은 여야 긴급회담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현재 국회는 경찰들이 진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