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매년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18개 부서와 47명의 직원 사례가 접수됐다. 이 중 3개 부서와 11명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수상자들에게는 향후 특별 승진과 승급, 연수 우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금융범죄 유인수단 차단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한 민생침해대응총괄국이 최우수 사례 부서로 선정됐다.
이들은 글로벌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불법업자의 광고를 제한하는 '금융광고주 사전인증 절차' 도입을 이끌어냈고, 이동통신사 등과 협업해 5개월간 2만여개의 불법 투자 관련 문자를 분석해 블랙리스트 기반 발송 차단 등 3중 예방책을 마련한 바 있다.
최우수 직원에는 가상자산 조사 플랫폼을 직접 구축한 가상자산조사국 신현수 조사역이 선정됐다. 그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대비해 시장 특성에 맞는 불공정거래 조사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입사한 뒤 짧은 재직 기간에도 불구하고 IT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해 실질적인 업무성과를 창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보이스피싱 예방대책을 시행한 디지털혁신국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엄정 대응과 신속한 피해구제를 추진한 분쟁조정3국, 은행검사1국이 우수부서로 꼽혔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연구원은 "이번 적극행정 경진대회를 토해 발굴된 사례가 조직 전반에 전파돼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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