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말한 계엄의 이유는 헌법이 정한 계엄의 선포 사유가 아니다"며 "국회는 당장 계엄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양심과 소신에 따라 헌법정신을 지켜야 한다"며 "군은 절대 경거망동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군대임을 잊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대통령 한 사람의 오판으로 무너질 나라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나라를 지켜낼 것"이라며 "저는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고 헌정질서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0분께 민주당이 주도한 다수의 탄핵안과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한 내년도 예산 감액안 등을 거론한 뒤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은 1981년 1월 이후 43년 만에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