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36(1.33%) 내린 2466.74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2% 가까이 폭락하며 2450까지 후퇴한 뒤 2480선을 회복하는 듯 싶던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금액이 커지며 낙폭을 다시 키우는 모양새다.
개장 직후 1000억원 수준이었던 외국인 매도세는 30분여 만에 2500억원을 넘어섰다. 당초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 매물을 흡수하며 코스피 지수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매도세가 커지며 지수가 점차 밀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상승을 나타내고 있는 종목은 고려아연과 카카오 뿐이다.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여전히 매수세가 남아 있고, 카카오는 정권 교체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종목 중 3분의 2 가까이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테마주만 강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태양금속우선주와 일성건설, 이스타코, 오리엔트바이오 4개 종목이다. 태양금속은 한동훈 국민의힘, 나머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테마주로 꼽힌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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