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수정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과 여의도 금융중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1976년 지어진 수정아파트는 용적률 503.20%, 공동주택 498가구(임대 61가구), 최고 49층 규모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한다.
진주아파트는 최고층수 57층, 용적률 503.60%로 재건축된다.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 위치한 이 단지는 기존 557가구에서 578가구로 확대되며, 임대세대는 기존 59가구에서 88가구로 늘어난다.
시는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을 반영해 금융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임대업무시설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샛강생태공원과 연계된 공개공지를 통해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한다.
시 관계자는 "여의도 금융 중심지 내 금융산업 클러스터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톱5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강변 경관을 고려해 주동 형태와 층수를 다양화했으며, 브라이튼 여의도와 연계된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지역 내 접근성을 높였다.
수정아파트에는 서울투자진흥재단 사무소가 들어설 예정으로, 공공기여시설을 통해 여의도의 금융산업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위 두 아파트는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 고시를 진행한다. 올해 도입된 교통·교육 등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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