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연말 선물시즌을 맞은 호텔업계가 10만원 미만대의 상품으로 고객 지갑 열기에 나섰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호텔들이 '고급스러우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춘 연말 선물'을 콘셉트로 식품, 향,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하얏트 체인의 호텔인 안다즈 서울 강남은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의 레시피로 3개월 이상의 연구개발(R&D)을 거쳐 완성한 프리미엄 쿠키를 내놨다. 총 5종으로, 6개입 2만5000원, 10개입 4만원이다.
벨기에 다크 초콜릿과 커피 가루를 넣은 '초콜릿 칩 쿠키', 견과류의 향이 느껴지는 '마카다미아 화이트 초코 쿠키', 프리미엄 오트밀과 시나몬 향을 더한 '오트밀 건포도 쿠키', 코코넛과 바닐라 향이 어우러진 '코코넛 쿠키', 레몬 제스트와 버터의 풍미가 특징인 '레몬 갈레트 쿠키' 등이 있다.
또 파르나스호텔은 시그니처 향을 담은 '파르나스호텔 컬렉션 시그니처 센트'를 디퓨저, 캔들, 룸 스프레이 등 3종으로 선보였다.
앞서 이 호텔은 지난달 26일 고객들이 어느 공간에서든지 5성급 호텔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파르나스호텔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그 첫 라인업이 파르나스호텔 컬렉션 시그니처 센트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모든 제품을 20% 할인하고 있어 디퓨저는 7만6000원, 캔들은 7만4400원, 룸 스프레이는 7만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는 레스케이프만의 시그니처 향을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시그니처 카 디퓨저'와 '시그니처 버블 바'를 만들었다. 각각 5만원, 2만원이다. 레스케이프의 시그니처 향은 플로럴 계열의 은은한 장미향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카 디퓨저는 자동차 송풍구에 끼워 사용하는 클립형 제품으로 에어컨·난방 작용 시 발향이 원활하다. 시그니처 버블 바는 프랑스산 로즈 오일이 함유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특별한 스토리를 담은 마스코트 인형으로 눈길을 끈다. 남산 산책길에 호텔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정착하게 된 사랑스러운 강아지 인형 '하이'에 털모자를 씌우고 목도리를 둘러 윈터버전으로 선보였다. 윈터하이는 호텔 로비 프론트 데스크, 더 스파, 더 델리에서 3만2000원에 판매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센티드 라인'을 4만9000원에 내놨다. 바디밀크(250g), 센티드 리퀴드솝(250g) 등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자연주의와 휴식을 콘셉트로 한 워커힐의 시그니처 센트인 '어반 포레스트'를 모티브로 했다. 자연에서 얻은 진정 성분인 멀티 바쌈 성분과 에코서트 원료, 비건 인증 원료를 등 자연 친화적인 성분들로 만들었다. 이 제품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정식 인증을 취득했다. 식물 유래 추출물과 히알루론산 성분이 첨가됐으며 계면활성제, 파라벤, 인공색소 등은 넣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