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869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선정평가위원회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6개 기술분야별로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기계·소재 분야 최우수 성과에는 이현 고려대 교수가 개발한 '포토리소그래피 및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융합을 통한 메타렌즈 대량 생산 플랫폼 개발'이 차지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와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종이접기 원리를 분자 크기 수준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한 김도년 서울대 교수의 '종이접기 하듯 하나의 구조체를 다양한 모양으로 접거나 펼 수 있는 DNA 나노기술 개발'도 선정됐다. 분자 진단과 약물 전달 등 첨단 나노바이오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명·해양분야 최우수 성과는 차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에디터의 효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김형범 연세대 교수), 유전자 녹다운 기술 향상과 다이서 변이로 유발되는 희귀 암 치료에 기여하는 'RNA 간섭을 통한 암 유발 유전자 조절에 필수적인 인간 다이서 효소 구조 규명(노성훈 서울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에너지·환경 분야의 최우수 성과는 이경혁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자의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국산화 기술', 김양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의 '음극 원천소재 개발 및 사업화'가 차지했다. 아울러, 박성준 아주대 교수의 인간과 기기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초박막 전자피부 기반 손가락 동작 인식 기술과 이상일 국방과학연구소의 '탄토탄 작전통제체계 개발'이 정보·전자 분야 최우수 성과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