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이 스마트안경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더 강화하고 있다. 메타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안경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자사의 연례 행사 '커넥트 메타'에서 업데이트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내놓은 레이밴 메타 스마트안경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뿐 아니라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도 할 수 있다. 메타 AI가 탑재돼 대화도 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실시간 번역' 기능이 포함돼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간 음성 실시간 번역이 된다. 이용자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대화하면 안경의 스피커를 통해 상대의 말을 영어로 들을 수 있다. 휴대전화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볼 수도 있다.
AI 비디오 분석 기능이 추가돼 스마트 안경을 쓰고 이용자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면 AI가 답을 해주기도 한다. 듣고 있는 음악이 무슨 곡인지를 찾아주기도 한다.
한편 스마트안경 시장에서는 구글이 지난주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돼 실시간 통역을 하고 길을 안내해주는 스마트안경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도 내년 초 갤럭시 S25 공개 행사에서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글라스 시제품을 영상이나 이미지 형태로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