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바이오분자 사회학 그룹과 암흑물질 액시온 그룹 등 2개 연구그룹을 신설하고, CI를 각각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분자 사회학 그룹 CI에 선임된 우재성 고려대 교수는 구조생물학 분야 연구자로, 지난 20년 동안 구조적·기능적 단백질 분석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구조생물학은 단백질, RNA, DNA의 구조를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고, 단백질 기능을 정확히 파악하는 연구분야로, 노벨 과학상만 5차례 나왔을 정도로 학계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우 CI는 2013년 IBS RNA 연구단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김빛내리 단장과 함께 생명 분야 최고 학술지인 '셀'에 두 차례 논문을 연달아 발표해 주목받았다. 우 CI가 이끄는 바이오분자 사회학 그룹은 간극연접 단백질의 구조와 개폐 기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질환의 근본적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명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새로운 약물 개발에 기여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우 CI는 "사람 몸에는 21종류의 간극연접 단백질이 있는데, 이 가운데 구조와 기전이 밝혀진 건 30% 정도 뿐"이라며 "세포 간 직접적인 의사소통과 물질 이동 원리 규명을 통해 생물학의 중요한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찾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암흑물질 액시온 그룹의 윤성우 CI는IBS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피자 모양 공진기, 종이접기를 모방한 공진기 등 독창적인 공진기를 개발해 기존에 탐색이 어려웠던 영역까지 액시온 탐색 영역을 확장하는 연구에 주력해 왔다.
액시온은 암흑물질 후보이면서 우주의 물질-반물질 불균형이라는 미스터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암흑물질 액시온 연구그룹은 지하실험 연구단, 순수물리이론 연구단, 희귀 핵 연구단 등과 함께 입자물리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윤 CI는 "액시온 탐색은 단순 발견을 넘어 현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여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