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분야 국제표준, 한국 주도로 최초 개발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시뮬레이터 분야는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분야와 함께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교육 및 훈련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핵심 원천기술이며, 특히 차량용 운전 시뮬레이터의 경우 자율주행 개발 검증에 필요한 첨단 모빌리티 시뮬레이션 장비로도 활용되고 있다.
국표원은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이 활용된 장치 및 시뮬레이터 분야에 대한 산업계 중심의 표준화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21년부터 해당 표기력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하였다. 사업 수행 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그간 표준화 협의체와 표준연구회 등 전문가 구성 및 운영을 통해 가상·증강현실 분야의 표준 개발 및 표준화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국내 시뮬레이터 산업계를 대표하여 자사의 차량용 소형 운전 시뮬레이터(CDS, Compact Driving Simulator) 기술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 개발을 함께 추진하였다.
특히 이노시뮬레이션의 CDS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 개발 뿐만 아니라, 운전 중 긴급상황과 위험상황에 대해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는 훈련 장비로 활용되며,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 검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국제표준은 소형 운전 시뮬레이터 시스템의 구성 및 요구사항, 관련 용어 정의 등을 포함하며, 자율주행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또한, 이 국제표준은 자율주행 차량 분야뿐만 아니라 항공, 철도, 선박, 중장비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될 수 있으며, 이노시뮬레이션은 이를 통해 시뮬레이터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조준희 대표는 "이번 국제표준 개발에 참여한 것은 이노시뮬레이션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성과"라며, "현재 해당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이 부재한 가운데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앞으로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선점하고, 첨단 모빌리티 산업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표원을 비롯한 여러 협력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표준 개발이 가능했다"며, "이노시뮬레이션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시뮬레이터 기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지원을 통해 이번 국제표준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박용성기자 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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