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공보방→‘이준석 언론공지방’으로 명칭 변경
허은아 “명백한 사당화” 주장
당직자 “공보방 새로 만든 이유, 실무적 문제”
허은아 “명백한 사당화” 주장
당직자 “공보방 새로 만든 이유, 실무적 문제”
![[단독] 허은아 "당 공보방 변경, 사당화" 주장에 李 측 "당무 모르는 것 방증"](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1402109958074002[1].jpg "[단독] 허은아 \"당 공보방 변경, 사당화\" 주장에 李 측 \"당무 모르는 것 방증\"")
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누가 사당화하고 있는지 '느낌'이 아니라 '구체적 사안'으로 얘기하자"며 "이 의원실의 한 비서관이 현재 언론인 550여명이 참여하는 개혁신당 언론공지방을 이 의원 언론공지방으로 바꾸고 이를 대선 캠프 공지방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고 적었다.
이어 "개혁신당이 당 차원에서 구축한 공식 시스템을 졸지에 개인 의원실 언론공지방으로 간판갈이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명백한 사당화"라며 "선택적 당무 거부와 사당화가 병행되는 이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본지와 통화에서 "원래 개인이 (언론인들을 위해) 만든 단체방이고 지난해 1월에 당이 같이 쓰고 있었다. (공보 활동에) 협조해준 것"이라며 "당 공보국에서 새로 방을 만들겠다고 해 이 단체방이 폭파되는 게 아까워서 이 의원의 추후 일정을 안내할 때 쓰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보국이 해당 단체방에 공보방을 만든다며 (기자들에게 출입 관련) 신청을 하라고 하니 저는 이 방(기존 단체방)에 이렇게 쓸 수도 있으니 참고하라고 한 다음 이름을 바꾼 것"이라며 "우리는 선거 때까지 큰 일정들을 주로 올리려는 거지, 뭘 더 올리거나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절대 사당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 관계자는 지난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공보방을 새로 만드는 이유에 대해 "오픈 카톡방이다 보니 다른 기자들이 새롭게 들어오면 그 전에 공지됐던 내용을 볼 수가 없다"며 "출입기자단 체크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어 실무적인 문제로 인해 새로 공보방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개혁신당 관계자는 14일 본지에 "기존 단톡방은 이 의원이 창당할 때 기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개설된 걸로 안다"며 "당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허 대표 취임 후 정비를 했어야 했는데 공보국장이 공석이어서 체계가 안 잡혔었다"고 했다. 이어 "사당화 프레임으로 갈 만한 내용은 아니다"며 "실제 출입하는 기자들이 어떤지 파악을 해야겠다고 해서 지난달에 (새로운 공보방 개설을) 공지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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