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이용자 A씨는 지난 8일 잠든 사이 의도하지 않은 출금으로 7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계정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업비트에 신고했다.
업비트 고객센터 직원이 즉시 관련 팀에 보고했고, 해당 팀은 A씨 가상자산의 이동 내역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탈취된 가상자산이 두 차례 이동을 거쳐 업비트 내 B씨의 계정으로 입근된 사실을 확인했다.
업비트는 가상자산이 옮겨진 계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B씨가 여러 번 출금을 시도했지만 자금 출처에 대한 소명을 요청해 자산의 추가 이동을 제한했다. 동시에 수사기관이 탈취범 B씨를 검거하는데 협조하고, 가상자산을 원래 주인인 A씨에게 돌려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지인 B씨는 A씨가 잠든 사이 휴대전화를 훔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범행 전 A씨의 휴대전화 잠금 패턴과 주민번호등을 미리 파악해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피해자의 빠른 신고와 업비트의 신속한 대응 시스템, 그리고 수사기관의 협조로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해 이용자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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