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전략적 노력 통합이뤄내
조직전반 혁신·시스템 개선 추진
글로벌 시장 항공산업 위상 도약
조직전반 혁신·시스템 개선 추진
글로벌 시장 항공산업 위상 도약
![[POWER COMPANY] 조원태 "통합은 또 다른 도전… 환골탈태할 것"](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2202101832057001[1].jpg "[POWER COMPANY] 조원태 \"통합은 또 다른 도전… 환골탈태할 것\"")
최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며 조원태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 전반의 혁신과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여러 난관을 뚫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성사시킨 데에는 조 회장의 전략적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재무 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여러 가지 전략을 실행해왔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이는 아시아나 인수의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부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정부의 지지와 협력 속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잉·에어버스 등 제조사와의 대규모 계약을 비롯해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 등 조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의 재정적 안정성과 경영 능력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인수 과정에서의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한항공은 지난해에만 48조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으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특히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 체결은 계약 규모가 약 30조원에 달하는 등 창사 이래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POWER COMPANY] 조원태 "통합은 또 다른 도전… 환골탈태할 것"](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2202101832057001[2].jpg "[POWER COMPANY] 조원태 \"통합은 또 다른 도전… 환골탈태할 것\"")
조 회장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수는 대한항공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언급하며,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통합이 대한항공의 성장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으며 인수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확언하기도 했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두 항공사의 결합을 넘어 한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 세계 항공 산업의 톱 10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통합 항공사는 약 280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세계 10위권 항공사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네트워크 역시 전 세계 100개국 250여개 도시로 확대될 전망으로, 이는 아시아의 허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 항공사 닻을 올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대표 항공사로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한층 더 높아질 고객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사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통합은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과는 또 다른 단계이자 도전"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글로벌 격차가 순식간에 벌어질 것"이라며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조직, 시스템, 업무 관행까지 모두 환골탈태 수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구성원들은 서로가 맞고 틀리고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새 이야기를 쓰는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대한항공은 통합에 따른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할 계획이다. 새로운 CI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융합을 상징하는 요소로, 두 항공사의 성공적인 통합과 미래 비전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도구가 될 전망이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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