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르면 다음주 아이폰SE 신제품을 발표하고,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 행사는 따로 열지 않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 라인업이 대부분 3월이나 4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애플은 성장을 촉진하고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로부터 전환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내주 개편된 아이폰SE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아이폰SE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가장 저렴한 단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6·아이폰16 플러스와 동일한 8GB 램(RAM)과 결합된 'A18' 칩셋으로 배터리 수명과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단말의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가 적용되고, USB-C 포트로 변경된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전 모델에 비춰 500 달러 미만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성능과 디자인 등을 감안해 애플이 새 아이폰SE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이달 심박수 측정 기능을 갖춘 '파워비츠 프로2' 이어폰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저렴한 아이폰SE 모델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줄어드는 입지를 회복하고, 신흥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등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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