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연간 입점사업자(전문셀러) 거래액이 225배나 성장했다. 거래량은 무려 400배 이상 증가했다.
크림은 지난 한 해 동안 전문 셀러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만2464%, 거래량은 4만21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입점사업자 도입시점인 2023년 8월1일부터 12일31일까지 데이터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다.
크림은 2023년 8월, 입점 사업자 등록을 시작으로 판매 제품을 다각화해왔으며, 같은 해 11월에 전문셀러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후, 작년 말 기준으로 누적 전문 셀러 수가 초반 시점과 비교해 약 200배 증가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 셀러 거래액과 거래량의 급격한 증가에는 판매자 친화 정책이 주효했다는 게 크림의 판단이다. 크림은 전문 셀러가 제품 소싱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검수센터 △보관 판매 △월 4회 정산시스템 도입 △CS(고객관리)응대 △크림 쇼핑 데이터 제공 △판매자 센터 구축 등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문 셀러는 크림이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 카테고리별 클릭량 및 성별·연령별 검색 비중을 확인할 수 있어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제품 소싱이 용이하다.
검수센터를 통한 안전한 거래 시스템과 CS응대도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검수센터의 꼼꼼한 검수를 거친 제품만이 거래되기에 실제 판매된 제품에 대해 구매자들은 상표법 위반 제품(가품)으로 인한 피해와 부담을 피할 수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배송 및 CS 응대 또한 판매자가 아닌 크림에서 체계적으로 진행해 자사몰 운영에 드는 판매자의 시간과 노력을 제품 소싱에만 집중할 수 있다. 구매자는 검수를 거친 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크림은 '판매자 등급제' 시행으로 성과가 높은 판매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거래액이 많을수록 판매수수료를 절감해주고, 신규로 입점한 전문 셀러에게는 2달간 판매 수수료 인하 혜택을 적용하는 등 신규 입점에 대한 부담감을 낮췄다. 특히 전문 셀러를 위한 기획전과 정책 개선 등의 노력으로 전문 셀러의 첫 판매 소요기간이 전년 대비 약 57% 이상 줄어드는 등 빠른 거래회전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전문 셀러의 입점 신청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 셀러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3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했다. 개인 셀러와 비교했을 때 전문 셀러가 더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이지(Yeezy), 우영미(Wooyoungmi), 킨(Keen), 온러닝(On Running) 등으로 나타났으며, 각 브랜드의 판매량은 개인 셀러 대비 최대 100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MZ 및 잘파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다.
크림 관계자는 "전문 셀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크림만이 제공할 수 있는 사업적 가치를 더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구하는 트렌디한 제품을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