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건강 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래 제품 개발에 나선다. 동시에, 자사의 구독 서비스 확장을 위해 애플TV+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도 준비 중이다.
◇ '애플 헬스 스터디'…아이폰·애플 워치 활용한 건강 데이터 연구 착수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새로운 건강 연구 프로젝트인 '애플 헬스 스터디(Apple Health Study)'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이폰, 애플 워치, 에어팟 등 애플의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포괄적인 프로그램이다.
심박수와 정신 건강의 관계, 신체 활동이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요소 간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애플이 건강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여성 건강 연구(Apple Women's Health Study), 심장 및 운동 연구(Apple Heart and Movement Study), 청력 연구(Apple Hearing Study) 등 세 가지 연구를 진행하며 건강 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애플은 그 결과를 실제 제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청력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청력 검사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청력 변화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애플 헬스 스터디'는 애플의 리서치 앱(Research App)에 통합되며,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개인 건강 정보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향후 애플의 건강 관련 신제품 개발과 기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TV+,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본다…구독자 확대 전략
애플은 헬스케어 연구뿐만 아니라 구독 서비스 확장을 위해 애플TV+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개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조만간 애플TV+의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2019년 서비스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이 자체 서비스를 경쟁사 플랫폼(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현재 애플은 애플뮤직을 안드로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자사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외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이번 결정은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
애플은 애플TV+의 정확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를 개방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 서비스 부문 강화…애플의 새로운 성장 동력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애플은 이벤트 초대장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유료 앱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부문을 다각화하고 있다.
애플TV+의 안드로이드 지원 결정도 수익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향후 더 많은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등 외부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헬스케어 연구 및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는 것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구독 서비스와 건강 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플의 이러한 행보는 장기적으로 사용자들의 일상에 더 깊이 스며들면서 애플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로이터연합
◇ '애플 헬스 스터디'…아이폰·애플 워치 활용한 건강 데이터 연구 착수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새로운 건강 연구 프로젝트인 '애플 헬스 스터디(Apple Health Study)'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이폰, 애플 워치, 에어팟 등 애플의 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포괄적인 프로그램이다.
심박수와 정신 건강의 관계, 신체 활동이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요소 간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애플이 건강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여성 건강 연구(Apple Women's Health Study), 심장 및 운동 연구(Apple Heart and Movement Study), 청력 연구(Apple Hearing Study) 등 세 가지 연구를 진행하며 건강 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애플은 그 결과를 실제 제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청력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청력 검사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청력 변화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애플 헬스 스터디'는 애플의 리서치 앱(Research App)에 통합되며,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개인 건강 정보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향후 애플의 건강 관련 신제품 개발과 기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TV+,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본다…구독자 확대 전략
애플은 헬스케어 연구뿐만 아니라 구독 서비스 확장을 위해 애플TV+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개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조만간 애플TV+의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2019년 서비스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이 자체 서비스를 경쟁사 플랫폼(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현재 애플은 애플뮤직을 안드로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자사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외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이번 결정은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
애플은 애플TV+의 정확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를 개방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 서비스 부문 강화…애플의 새로운 성장 동력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애플은 이벤트 초대장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유료 앱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부문을 다각화하고 있다.
애플TV+의 안드로이드 지원 결정도 수익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향후 더 많은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등 외부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헬스케어 연구 및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는 것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구독 서비스와 건강 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플의 이러한 행보는 장기적으로 사용자들의 일상에 더 깊이 스며들면서 애플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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