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탄카르 라히리 오라클 미션크리티컬 데이터 및 AI엔진 부문 수석부사장은 지난 11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사 데이터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라히리 수석부사장은 "경쟁사들은 여러 데이터베이스(DB)를 용도별로 쓰는 것을 권하지만, 이는 데이터 관리와 활용에 있어 복잡성을 높일 뿐 아니라 전체적인 비용 증가로도 이어진다"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오라클이 데이터 관리라는 개념 자체를 재구상해 선보인 게 융합형DB로, 심플한 관리를 목표로 하면서도 데이터 다양성의 이점을 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오라클DB 23 ai'는 미션크리티컬 관계형DB관리시스템(RDBMS)로서 기능뿐 아니라 벡터 검색, JSON 문서 지원, 그래프DB 분석 기능 등 다양한 DB의 장점을 아울렀다. 이를 위해 마련한 융합형 데이터 아키텍처는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최적화에도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라히리 수석부사장은 "애플리케이션 중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필요로 하는 혼합 워크로드 처리에도 강점을 지녔다"면서 "새로운 데이터 유형이나 워크로드가 생기면 DB를 또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추가적인 SQL 구문만 올려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융합형DB의 지원범위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그는 "시계열 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또한 SQL로 처리하기에 적합하다고 여긴다. 해당 기능은 융합형DB 개발 로드맵에 포함돼있다"면서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진행 중으로, 내년쯤에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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