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2일 헌법재판소는 최 감사원장 탄핵심판 변론을 3시간 만에 마무리하고 변론절차를 모두 종결했다고 한다"며 "헌정 사상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은 결국 단 한 번의 3시간짜리 변론으로 끝나게 된 엉터리 졸속 탄핵이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이 이런 졸속 탄핵을 강행한 목적은 단 하나"라며 "탈원전, 서해공무원 피살 은폐, 집값 통계 조작, 태양광 사업 비리, 사드기밀 중국 유출, 북한 GP폭파 부실 검증 등 문재인 정권의 망국적 범죄 비리 적발에 대한 보복과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잡아내는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중대한 범죄를 수사·기소하는 중앙지검장과 검사들을 탄핵하고 민생범죄를 예방하고 치안을 유지해야 할 경찰청장을 탄핵하고 감사원·검찰·경찰의 민생 범죄 수사 예산을 싹둑 잘라버렸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범죄공화국으로 만드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문제는 이러한 이재명 세력의 반문명적인 폭거를 헌법재판소가 묵인하고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열을 올렸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최 감사원장 탄핵소추에 대해 단 한 번의 3시간짜리 변론을 무려 69일 만에 열었다"며 "이창수 중앙지검장 탄핵심판은 사흘 뒤, 탄핵소추 74일 만에 첫 변론이 열리고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은 준비기일조차 잡히지 않았다"고 짚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을 범죄와 비리로부터 지켜내야 할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경찰청장의 직무정지가 장기화된다는 것은 국정마비의 장기화를 뜻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무차별적 연쇄 탄핵으로 대한민국 범죄 비리 감사와 수사를 70일 넘게 방해했고 헌법재판소는 이를 묵인하고 동조한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중앙지검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도 기각돼야 한다"며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의 연쇄 탄핵 폭거에 눈 감아선 안 된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