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이창윤 차관 방미 美 과학계 인사 면담
바이오, 핵융합 협력 확대..MIT와 공동사업 추진
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한미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특히 바이오, 핵융합, 미래 에너지 소재 등의 분야에서 미국 유수의 연구기관과 R&D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창윤 제1차관이 지난 12∼14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미국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와 재미 한인과학자들을 만나 트럼프 신정부와 과학기술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한미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차관은 지난 14일 미국 과학기술 비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마샤 맥넛 미국과학한림원(NAS) 원장, 수딥 파리크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CEO 등 주요 인사와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에 대해 청취했다. 또한 한미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트럼프 신정부에 요청해 줄 것을 두 기관에 당부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랩 센트럴 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를 둘러보고, 국내 바이오 혁신 생태계 강화 및 바이오 유망기술의 글로벌 창업·사업화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민간 핵융합 기업인 커먼웰즈퓨전시스템(CFS)과는 우리나라 핵융합연구장치(K-STAR) 등을 활용한 한국 산업계, 연구계와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미국 MIT와 KAIST가 '톱 티어 연구기관 협력사업'을 통해 진행하는 AI·로보틱스 기반 미래 에너지 소재 분야 공동연구의 협력 플랫폼 구축 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이어 재미 한인 생명과학기술자와 간담회를 갖고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등 한미 첨단바이오 협력에서 재미 한인의 역할과 참여를 당부했고, 해외 우수 연구 인력의 국내 유치 방안 등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보스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센터 구축 및 운영계획도 재미 한인과학자에게 소개했다.
이창윤 차관은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 과학기술계가 한미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트럼프 신정부와 지속적인 고위급 소통을 통해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이창윤(왼쪽) 과기정통부 1차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수딥 파리크 미국과학진흥협회 CEO와 면담을 갖고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창윤(앞줄 왼쪽 세번째) 과기정통부 1차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재미 한인 생명과학자와 간담회를 갖고 한미 첨단바이오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