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4일 김 전 국무총리와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배석자 없는 독대 형식으로 만남이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민주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독주와 당 편향성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 주요 인사를 직접 만나며 통합을 중시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에는 친문(친문재인)계 '적자'이자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국회에서 만나 약 90분간 차담을 나눈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김 전 지사에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며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 김 전 총리 외에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회동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은 최근 이재명 체제 민주당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줄곧 내고 있는 인물이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만난 뒤 서로 발언 순서를 양보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