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025년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0% 감소했다. 전달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째 하락을 이어갔으며, 전월(-0.07%)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은 0.0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0.08%)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수도권(0.00%→-0.06%)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으며, 지방(-0.14%→-0.14%)은 하락폭 유지됐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0.22%), 용산구(0.17%), 서초구(0.15%), 광진구(0.14%) 등은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9%), 구로구(-0.07%), 도봉구(-0.04%)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등 주요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국지적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지역과 수요가 위축되는 지역이 혼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방은 입주물량 영향 지역, 구축단지 위주로 감소하는 등 전국 하락폭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02%), 수도권(-0.02%)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0.00%)은 보합, 지방(-0.0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8%), 수도권(0.13%), 서울(0.10%), 지방(0.04%)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의 경우 선호지역 위주로 새 학기 전세 수요 증가 등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입주물량 누적 및 대출여건 악화, 노후 단지 밀집지역 선호도 하락 등으로 전세는 하락 전환하고 월세는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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