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루비오 美국무, 이스라엘의 공격적 정책 적극 지지](http://contents.dt.co.kr/images/202502/2025021802102269061001[1].jpg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루비오 美국무, 이스라엘의 공격적 정책 적극 지지")
취임 후 처음으로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은 마코 루비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하고 공격적인 대중동 정책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의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와 루비오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 위협에 양국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가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되며, 역내에서 이란의 침략을 물리쳐야 한다는 데에 우리는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도 "핵이란(핵을 보유한 이란)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란은 역내 불안정의 가장 큰 원흉"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선 "군사적인 또는 통치하는 세력으로 지속해선 안된다. 그들은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말해 네타냐후 정부의 강경 일변도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관해선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는 같은 방향으로 정렬됐다"며 "강한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를 무장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1년 반동안 전쟁했던 두 적대적 무장정파와 이들을 지원하는 '저항의 축'의 구심점 이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입니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이곳을 장악하겠다고 밝힌 구상에 대해 "과거와 같은 낡고 지루한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대담하게 밝혔다"며 "많은 이기 놀라고 충격받았을 수 있지만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고 똑같은 지점으로 돌아오는 것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리아 상황에 대해선 루비오 장관은 "아사드가 몰락한 것은 좋은 조짐이고 중요하지만 시리아의 불안정한 세력이 또다른 불안정한 세력으로 대체되는 것은 긍정적 발전이 아니다"라며 "이를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핵무기 위협을 거론하며 "일을 끝내겠다"고 언급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이 미국 정부의 지지와 용인을 등에 업고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작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직후 "이란은 어느 때보다 자국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 아주 취약하다"며 핵시설 타격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