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에 대해 "빠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변동 공시를 통해 발표된 4분기 실적에서 다시 한 번 해외 매출액 비중 증가를 통한 실적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지난 1월 추정 라면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38.8% 증가한 6959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일 기준 일평균 라면 수출 금액은 387만달러로 전년 대비 69.7% 늘었다.
강 연구원은 밀양 2공장 가동 이후에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미국 유통 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 중후반, 코스트코 50%대로 파악되지만, 불닭볶음면 생산능력이 부족한 탓에 점포당 매출액이 높지 않았다.
그는 "4분기 100억원대의 일회성 광고비 지출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삼양식품은 향후 분기당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익 체력을 확보했다"며 "삼양식품은 수출 물량 생산 위주의 경영 전략과 증설을 통한 해외 물량 증가와 미국·유럽 등 고마진 국가향 수출 비중 증가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음식료 업종 내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가공식품 수요와 외식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인 삼양식품을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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