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윤 대통령의 최후변론이 끝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게 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민주주의가 멈추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위기의 순간으로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교체·시대전환 △근본적 사회·정치개혁 △개헌과 선거법 개정 등 합리적·도덕적 정치 복원을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는 이념 갈등, 지역 갈라치기, 세대 갈라치기, 남녀 갈라치기에다 이제는 진영 내 진영 갈라치기까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화되면서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며 "극심한 정쟁과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중단됐던 근본적 사회·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며 "정치인이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정치로 다시 돌아가는 혁명적 개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특히 "87년 체제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는 발전도 했으나 결국 수명을 다하고 이제 정치 파멸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을 넘어 대통령 권한을 축소해야 해야 하고 국회의 입법 권력, 특권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선거법도 함께 개정해야 한다"며 "대선거구제를 제시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세계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중심에 문명과 신기술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결국 변화는 사람, 기업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목도하는 인공지능(AI), 로봇 시대는 벌써부터 예견된 것"이라며 "극심한 빈부격차, 노동과 소득 양극화에 따른 세계 자살률 1위는 정치의 폐해가 근원"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합리적, 공정한 사회와 경제는 국민 동행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시대를 교체하고 시대를 전환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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