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민씨는 이날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합정/홍대 나들이"라는 짤막한 글귀와 함께 8장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신나는 포즈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셀카를 찍는 조민씨의 모습이 담겼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덧붙이지는 않았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조민씨 흥해라", "귀엽기 없기", "예쁜 사람", "항상 안전하게", "예쁜 조민님", "여유 좋아 보여요", "홍대를 오늘 갈 걸~ 여유로운 하루 보내세요!", "무사 귀국. 반가운 우리 국보 민이샘", "어찌 아버지 이감 가셨나요? 수전 알려주시면 편지 하겠습니다", "혹시 전과 있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조민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세연에서 배상금 2500만원에 법정 이자 700만원까지 쳐서 보내줬다. 앞서 제가 이 돈을 얄밉게 쓰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그래서 고민하다 제가 중고로 '테슬라 모델3'를 구매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번 배상금 지급은 가세연이 조 전 대표 가족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지난달 대법원에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조민씨는 "차 가격이 배상금 들어온 것과 거의 비슷해 제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테슬라 모델3'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매일 출근하는데 주차비가 만만치 않아 주차비 50% 할인되는 차가 필요했다"면서 "그리고 제가 지금 몰고 있는 차는 안에 기능이 거의 없고 불편한데, 새 차는 최첨단 시스템이 들어가 있고, 친환경이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차가 작아 주차하기도 편하고 자율주행 기능이 있어 주차도 자기가 알아서 다 해준다. 지금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조만간 차 소개하는 영상도 올리겠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달 9일 대법원은 조 전 대표 가족이 김세의 가세연 대표, 강용석 변호사, 고(故) 김용호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판결로 가세연은 조 전 대표와 그의 아들 조원씨에게 각각 1000만원, 조민에게는 25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 측은 "자녀들은 공인이 아님에도 허위 사실이 담긴 방송 내용으로 광범위한 사회적 낙인이 찍혔다"며 출연진을 형사 고소하고 3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가세연 출연진이 조 전 대표 가족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금액을 낮춰 4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는 조민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끌고 다닌다고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작년 9월 형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포르쉐 발언'은 허위라도 봤지만, 이같은 표현이 피해자의 명예나 사회적 가치를 침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故 김용호 전 기자는 재판 도중 사망해 공소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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