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뉴럴링크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53)가 또 한 명의 자녀를 얻으며 14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됐다. 이번에는 그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인 시본 질리스(39)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넷째 자녀다.
◇뉴럴링크 임원과 넷째 자녀 맞이
질리스는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아름다운 아카디아의 생일을 맞아 일론과 나는 멋지고 놀라운 아들 셀던 라이커거스에 대해 직접 공유하기로 했다"며 "그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반응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아카디아는 지난해 2월 머스크와 질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아이이며, 셀던 라이커거스는 이번에 태어난 넷째다. 다만, 출산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머스크와 질리스는 2021년 11월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애저를 낳으며 이미 두 명의 자녀를 둔 바 있다.
◇14번째 자녀, 13번째 소식 나온 지 불과 2주 만
머스크가 14번째 아이를 얻었다는 소식은 13번째 자녀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2주 만이다. 지난달 14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엑스에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밝히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클레어는 뉴욕 법원에 머스크가 자신의 아들의 친부임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소장에서 "출산 당시 머스크는 곁에 없었으며, 지금까지 단 세 번만 아이를 만났다"면서 "아이의 양육이나 돌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가족 관계… 출산 장려 강조해 온 그의 신념
머스크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1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첫 번째 아내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5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두 번째 결혼 후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관계에서 아들 2명과 딸 1명을 얻었다. 그의 첫 번째 자녀는 생후 10주 만에 사망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머스크는 엑스 게시물과 강연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며,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출산을 장려해야 한다고 수차례 주장해 왔다. 이번 14번째 자녀의 탄생 역시 그의 신념을 실천하는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