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최근 리브랜딩으로 ETF 상품명을 'KIWOOM'으로 변경하는 등 ETF 부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키움자산운용의 전략적 조치다. ETF운용본부를 신설하고 내부에 ETF운용과 전략팀을 편제해 상품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설된 ETF 운용본부는 이경준 상무가 총괄한다. 이 상무는 ETF 시장 점유율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얼굴'로 불린 대표적인 ETF 전문가다. 시장 점유율 6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본격적인 사업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상무는 "체계적인 투자자 니즈 분석으로 키움만의 차별화된 투자상품에 집중, 새로운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강소운용사의 사업기반을 구축한 뒤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노후를 책임지는 연금솔루션을 제공해 연금 ETF 전문하우스로 성장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 ETF 사업을 총괄하던 멀티에셋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과 퇴직연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운용팀과 별도로 글로벌리서치팀을 신설, 연금 라인업 등 신규펀드 론칭을 위한 리서치와 기획을 담당하게 했다.
기존 마케팅본부에 ETF 마케팅 조직을 신설해 ETF 마케팅도 강화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강점인 홀세일과 현장마케팅 성공경험을 ETF마케팅과 결합시킨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키움만의 창의적인 ETF상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해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