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 4종·크기 2종...11인치는 94만원, 13인치는 124만원부터
M3 칩셋 적용, '애플 인텔리전스' 사용 환경 갖춰...서드파티 앱도 지원
액세서리 구매는 부담...전용 '매직 키보드' 40만원, 애플 펜슬 프로 20만원
M3 칩셋 적용, '애플 인텔리전스' 사용 환경 갖춰...서드파티 앱도 지원
액세서리 구매는 부담...전용 '매직 키보드' 40만원, 애플 펜슬 프로 20만원
애플은 2024년 6월 M2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를 출시한 이후 9개월 만에 신제품을 공개했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블루, 퍼플, 스타라이트 등 4가지이며 크기는 11인치와 13인치이다. 11인치 모델은 128GB 기준 94만9000원, 13인치는 12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128GB부터 256GB, 512GB, 1TB까지 구성된 저장 용량과 셀룰러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가격은 지난해 출시한 모델 대비 5만원 가량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에어' 모델은 아이패드 라인업 중 일반 모델보다는 성능이 우수하고, 프로 모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중간급 모델로, 가성비가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한 제품이다. 이번에 애플이 출시하는 아이패드 에어 모델은 M3 칩셋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M3 칩셋은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적용된 칩셋이다.
M3 칩셋을 탑재한 이번 모델은 에어 시리즈 중 최초로 애플의 첨단 그래픽 아키텍처를 도입해 전력 효율성과 휴대성을 강화했으며 M1을 탑재한 에어 모델 대비 약 2배, A14 바이오닉을 탑재한 에어 모델 대비 최대 3.5배의 빠른 성능을 갖췄다. 다만, 애플 측은 지난해 출시한 M2 모델과의 성능 비교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사진 앱에서는 '클린업' 기능으로 사람과 사물을 지정해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자연어 검색 기능에서는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원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찾을 수 있다. 메모 앱에서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실행해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글쓰기 도구는 챗GPT와 연동된다.
또한 서드파티 앱에서도 애플의 AI를 경험할 수 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노트필기 앱 '노타빌리티'가 애플 인텔리전스와 호환된다. 아이패드 에어 사용자는 노타빌리티에서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실행하고,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에 걸맞는 이미지를 앱 안에서 생성할 수 있다. 한국은 내달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국가에 포함되며 국내에서도 애플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번 아이패드 에어 제품은 기존의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애플 펜슬 2세대 제품과 호환되는데, 이번 제품은 애플 펜슬 프로와 호환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애플 팬슬 프로는 지난해 출시한 제품으로, 19만5000원이다.
이에 더해 애플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전용 '매직 키보드'를 출시했다. 아이패드 에어 11인치 모델용은 41만9000원, 13인치용은 44만9000원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아이패드 사용자가 이번 제품으로 갈아타고, 공부나 업무를 비롯한 각종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상된 가격 외에도 11인치 기준 61만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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