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제품 대비 최대 2배, 인텔 칩셋 대비 23배 빨라
아이폰 알림도 노트북으로...맥 OS '세쿼이아', 신규 기능 탑재
아이폰 알림도 노트북으로...맥 OS '세쿼이아', 신규 기능 탑재
애플에 따르면 이번 '맥북 에어'는 M4 칩,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1.2억 화소의 사용자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 등을 자랑하며 기본 디스플레이 외 최대 2대의 외장 디스플레이 지원 기능과 16GB 통합 메모리, 인공지능(AI) 생태계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맥OS 세쿼이아(Sequoia) 등을 탑재했다. 색상은 스카이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및 실버 등 4가지, 크기는 13인치(159만원), 15인치(189만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제품은 달러 기준으로 100달러 인하했지만, 환율 등의 여파로 지난해 M3 탑재 모델의 가격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제품은 M4 칩을 탑재해 멀티태스킹 작업부터 사진과 동영상 편집처럼 고사양이 요구되는 작업까지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 M4 칩은 지난해 5월 애플이 공개한 자체 개발한 칩셋으로, 칩셋 내 뉴럴 엔진의 연산 처리 능력은 초당 38조 회에 달한다. 또한 10코어 CPU와 최대 10코어 GPU, 최대 32GB 통합 메모리 지원 성능을 갖췄다.
이에 기존의 M1을 탑재한 노트북 대비 최대 2배 빠르며 인텔 기반 모델과 비교하면 M4 모델은 최대 23배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맥OS 세쿼이아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 미러링' 기능은 사용자가 맥에서 자신의 아이폰과 아이폰 앱, 알림을 직접 무선으로 다루고 관리할 수 있으며 인터넷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신규 기능인 '하이라이트'를 통해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맨 위에 띄워준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읽기 도구'는 기사 요약본을, '비디오 뷰어'는 동영상을 전면 중앙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며 '방해 요소 제어' 기능은 방해 항목을 가릴 수 있다.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과 향상된 게임 모드로 더욱 몰입감 있게 게임할 수 있다. 애플 측은 '문명 VII'과 '명조: 위더링 웨이브' 등 게임을 함께 선보인다.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맥북 에어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노트북이다. 오늘 Apple은 여기에 M4 칩으로 대폭 향상된 성능과 새로운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 새롭게 선보이는 아름다운 스카이 블루 색상까지 더했다"며 "얇고 가벼운 팬리스 디자인과 온종일 가는 배터리 사용 시간, 그리고 맥OS와 애플 인텔리전스의 놀라운 역량까지 결합된 맥북 에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트북이다. 소비자에게 훌륭한 가치를 선사하는 만큼, 새 기기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맥을 처음 경험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의 주요 제품군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관세 인상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목소리가 있었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공장을 설립하며 공급망을 다각화했다. 애플 측은 이번 맥북 에어가 어느 지역에서 생산됐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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