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하반기 수수료 인상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13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연간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매출 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는 12일 인공지능(AI) 기반 별도 쇼핑앱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공식 출시한다. 17일부터는 쇼핑앱 마케팅에 착수한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발표된 신규 수수료 정책에 주목했다. 스마트스토어 내 비브랜드 스토어 수수료가 1% 인상된다. 수수료는 오는 6월부터 적용된다.
다만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올해 수수료 효과로 얻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마케팅과 소비자 효용 증대에 활용할 것으로 봤다. 온전한 이익 효과는 내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 멤버십을 통해 핵심 노동인구 중심의 소비자가 다수 유입된 점도 기대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의 높은 커머스 전환율까지 고려하면 올해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에서 40%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매수' 의견도 그대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 이후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파이가 재배분되며 스마트스토어 성장률은 두 자릿수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셀러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굳히기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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