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비명계 향해 "폭력적 집단과 암거래한 집단"
"통합 메시지를 내다가 돌연 논란 자초"
"통합 메시지를 내다가 돌연 논란 자초"
[연합뉴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비롯해 당내 다양한 분들을 만나 통합의 메시지를 내다 돌연 지난 일을 두고 논란을 자초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저 역시 개인적으로 모진 기억이 있지만 지난 악연 때문에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대의명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이 대표를 만났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씀을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당대표가 애써 조성한 당내 통합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또다시 저만 바보된 느낌"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무엇보다도 지난 총선엣어 낙천과 배제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당을 떠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려 하는 동지들과 그 지지자들의 상처를 덧내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당내 비주류 인사들을 두루 만났으니 이제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던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이고 민주당의 내부분열과 분란을 기대하던 내란추종세력들에게는 이익이 되어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내통합이 압도적 승리와 국민통합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것은 국민분열의 현실을 반영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매불쇼에 출연해 2023년 9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2차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비명계를 향해 "폭력적 집단과 암거래한 집단"이라고 언급했다. 폭력적 집단은 검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벌인 일, 당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을 맞춰 보니 다 짜고 한 짓"이라며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라고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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