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평균 대출잔액 35만원 ↑
전연령대 증가세… 3040 '최고'
중기근로자 연체율, 대기업 3배
전연령대 증가세… 3040 '최고'
중기근로자 연체율, 대기업 3배
2023년 임금근로자가 갖고 있는 빚에서 평균 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중 대출은 30~40대가 가장 많았다. 주로 주택담보대출이었고, 아파트 거주자들의 대출이 많았다. 연체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은 515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7%(35만원)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대출 잔액은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하다 2022년 처음 감소(-1.7%)했다. 그러다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바뀌었다.
대출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038만원으로 3.7%, 주택 외 담보대출은 1754만원으로 2.1% 각각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1157만원으로 5.4%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626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단독주택 거주자는 299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 평균 대출은 40대가 7790만원, 30대 6979만원 순으로 많았다. 이어 50대 5993만원, 60대 3745만원이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대출이 1.7% 늘었고, 비은행권 대출은 1.2% 줄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1%로 전년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2021년 0.41%, 2022년 0.43%에 이어 2023년까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체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보다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0.86%로 가장 높고, 30대가 0.31%로 가장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7782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4299만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반면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82%로 대기업(0.29%)보다 3배 가량 높았다.
또,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평균 대출이 1억2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업이 215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연체율은 건설업(1.28%), 숙박·음식업(1.12%) 순으로 높았고, 교육업(0.16%)이 가장 낮았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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