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유·한까지 8명 중 4명이 모두 'ENTJ'
나·양, 2명은 'ENFJ'…이 'ESFJ'·홍 'ESTJ'
나·양, 2명은 'ENFJ'…이 'ESFJ'·홍 'ESTJ'
국민의힘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들이 맞붙는 B조 경선 조별 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날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4명이 경합한 A조 토론회에 이어서 MBTI 기반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첫 순서인 이 후보의 경우 자신의 MBTI를 ESFJ(사교적인 외교관)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어릴 때는 매우 부끄러워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게 됐다"며 "특히 정치를 하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겁내지 않고 일을 적극적으로 해 '일철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자신의 MBTI를 ENFJ(정의로운 해결사)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늘 뜨거운 책임감,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 한 번도 뒤로 물러선 적이 없다"며 "그래서 불리하거나 손해가 날 때도 늘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똑부러지고 의리 있는 정치인 나경원이 국민 여러분들을 지키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ESTJ(엄격한 관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 후보는 "당은 물론이고 나라도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며 " 대란대치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위기의 난세이고 난세를 제대로 잡으려면 경륜, 강단, 혜안, 지혜가 있어야 하는 만큼 행복한 국민,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ENTJ(대담한 통솔자)로 자신의 MBTI를 소개했다. 다만 한 후보는 "MBTI 검사를 두세 번 해봤으나 서로 다른 게 나왔는데 어떤 때는 감성적이기도 하고 또 이성적이기도 한 거 같다"며 "결과가 나온 것 중에서 제가 되고 싶어 하는 것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대담한 통솔자 국민들을, 지지층을 이끄는 대담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전날 열린 A조 경선에서는 양 후보를 제외한 김·안·유 후보가 ENTJ라고 자신의 MBTI를 밝힌 바 있다. 양 후보의 경우 ENFJ라고 소개했다.
성격 유형 검사인 MBTI는 외향형(E)·내향형(I), 감각형(S)·직관형(N), 사고형(T)·감정형(F), 계획형(J)·인식형(P)으로 나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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