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는 고객사 상품을 입고부터 보관, 포장, 재고관리, 출고까지 물류 기업이 관리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B2B(기업간 거래) 업종으로 인식돼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았지만, CJ대한통운은 브랜드를 도입해 이미지와 서비스를 차별·고급화한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은 B2B 물류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토대로 2020년부터 이커머스에 특화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풀필먼트와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를 결합하면 구매자들이 밤 12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배송한다. 유통·제조 기업은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최고 수준의 배송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상품 특성에 맞는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한다. 용인 B2C 저온센터에서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신선식품을 관리·출고하고 이천 B2C 2센터에서는 자동화 기술로 패션 상품의 반품까지 처리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거점도 확충하고 있다. 패션·뷰티 고객에게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지스파크 양지', 국내 최대 규모 생활소비재 상품 전용센터인 '로지스파크 동탄'를 구축 중이다. 오는 6~7월에는 생활용품을 전담하는 '신흥리 허브'와 커피 프랜차이즈 등 리테일 최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곤지암 허브'가 완공한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더 풀필은 물류 대행을 넘어 고객사의 성공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라며 "산업별 특화 역량과 '오네'의 배송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CJ대한통운만의 풀필먼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