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본시장 간담회
"주가 5000시대 열 것"
"주가 5000시대 열 것"
이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전체 시가총액은 세계 15위이지만, 상장 기업 수는 세계 6위"라며 "실제 가치가 없는 종목들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순자산비율 (PBR)이 0.1배로 낮은 기업이 많다"며 "이론적으론 적대적 M&A로 저평가된 기업을 사서 청산하면 10배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 물 흐리는 것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며 "해외에 빠져나간 자금이 많고 전체 시장도 비정상적으로 위축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PBR 1배 이하인 종목이 존재하는 게 우리 시장의 문제"라며 "코스피 지수 기준 PBR 0.8배 정도인데, 1.6배로 만들어도 5000지수가 된다. 1.8배가 높은 수준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 회장은 "일본도 증시를 끌어올리기 위해 10년간 노력을 했다"며 "국내 증시가 상승하게 되면 우리 주식 투자자, 국민연금도 수익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다 국민들의 돈"이라며 "국민연금 소멸 예정 기간도 늘릴 수 있고 국민 전체의 복리후생이 증대되는 방향으로 가는 길"이라고 짚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며 "국민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국가가 경제·산업 미래 비전을 시장에 제시하고 이해관계자와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저해하는 비정상적 지배구조를 단계적으로 개혁하겠다"며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 경제 산업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각종 경제정책 방향은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거나 단기 처방에 그쳐 주식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끌어내기 역부족이었다"며 "정부가 집중투자 할 산업과 규모, 방식 등을 함께 제시해 민간이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임직원과 대주주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공정 행위 엄단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대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 재추진 △일반주주 보호장치 강화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등도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며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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