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특검법' 재추진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리스트'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을 모두 출국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22년 대구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A씨가 홍 후보와 관련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고, 그 대가로 대구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홍 후보 측이 국민의힘 대구시 책임당원 4만4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명씨 측에 제공해 홍 후보를 위한 비공표 여론조사에 활용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사단은 이같은 홍 후보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A씨가 최근 해외로 출국해 있다는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홍 후보가 A씨 출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꼭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도 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 후보와 측근 등 3명을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고발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이날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발인 조사에 나왔다"며 "사법 정의를 바라는 수많은 국민을 대신해 엄벌을 강력히 촉구하며 해외로 도피한 최씨에 대한 수사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도 지난 1월 유사한 내용으로 당시 대구시장이던 홍 후보와 측근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후 지난달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를 한 차례 불러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했으며, 이날 소환한 김 대표 조사를 마친 후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법리 검토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홍 후보가 경선에 참여중이어서 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리스트'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을 모두 출국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22년 대구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A씨가 홍 후보와 관련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고, 그 대가로 대구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홍 후보 측이 국민의힘 대구시 책임당원 4만4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명씨 측에 제공해 홍 후보를 위한 비공표 여론조사에 활용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사단은 이같은 홍 후보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인 A씨가 최근 해외로 출국해 있다는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홍 후보가 A씨 출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꼭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도 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 후보와 측근 등 3명을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고발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이날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발인 조사에 나왔다"며 "사법 정의를 바라는 수많은 국민을 대신해 엄벌을 강력히 촉구하며 해외로 도피한 최씨에 대한 수사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도 지난 1월 유사한 내용으로 당시 대구시장이던 홍 후보와 측근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후 지난달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를 한 차례 불러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했으며, 이날 소환한 김 대표 조사를 마친 후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법리 검토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홍 후보가 경선에 참여중이어서 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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