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생산라인과 동일한 실증 환경을 소부장 기업에게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충남 천안에서 충남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식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OLED 생산라인과 동일한 실증 환경을 관련 소부장 기업들에게 제공한다. 소부장 국산화와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2019년부터 7년간 총 1598억원을 투입해 센터 조성에 나섰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기업들도 실제 양산 공정에서 사용하던 장비를 기증하며, 소부장 연구개발부터 제조 전 공정까지 양산 설비 기반의 실증 테스트가 가능하다.
혁신센터는 이러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디스플레이 아카데미와 연계해 산업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기능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한국 수출의 전략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2004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한 이후, 현재까지도 OLED 분야에서는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3년 OLED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73.6%, 중국이 25.7%였지만, 지난해에는 한국 67.2%, 중국 33.3%로 격차가 좁혀졌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과 소부장 국산화, 인력양성 등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