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와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다음 달인 5월부터 정부효율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정부 활동을 대체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막은 낭비와 부정이 다시 몰아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통령이 원하는 한 주당 1~2일을 정부 업무에 할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으로 테슬라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규장에선 전일 대비 4.6% 오른 237.97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주당 순이익이 전년 대비 71% 감소한 27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9센트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매출액은 193억4000만달러이며 총 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 매출은 전년 대비 20% 줄어즌 140억달러라고 말했다.
이는 머스크가 정부효율성부 수장으로 임명된 후 대규모 공무원 감원을 추진하자 테슬라 불매 운동이 발생한 영향이다. 테슬라 광팬인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가 비상 상황"이라며 "머스크가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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