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제11회 어울림 마라톤'의 공동 주관
"한-독 경제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협력" 폰 쉔부르크 대표
"한-독 경제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협력" 폰 쉔부르크 대표
이번 협약식은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 조형석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지난 2023년 한독수교 140주년을 맞아 회원사들과 함께 처음 참여한 '어울림 마라톤'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회원사 임직원 280여 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걷기 도우미 봉사자로 나섰으며, 이후 2024년 '제10회 어울림 마라톤 대회'에는 460여 명이 5km 걷기 부문에 참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는 상징적인 연대의 장을 만들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제11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을 공동 주관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마리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독 경제 공동체가 단순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며, "포용과 연대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공고히 하는 뜻깊은 계기"라고 밝혔다.
조형석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은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회원사들이 보여준 진정성 있는 포용성과 사회적 책임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시각장애인들이 사회 속에서 '존재를 인정받고, 목소리를 내며,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여는 뜻깊은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함께 더욱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포용적 사회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 리더십 증진을 위한 KGCCI 여성 멘토링 프로그램 'Women In koRea(WIR)' 협업을 위해 성주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국립서울맹학교에 독서대 200개를 기부한 바 있다. 또한, 2014년부터는 국내 독일 기업들의 지역사회 기여 사례를 담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리포트를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열 번째 리포트를 발간하며 10주년을 기념했다. 유은규기자 ekyo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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