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햄 사태'로 시작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인제군이 지역축제 영상물 2편 제작에 5억5000만원을 지급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며 "실제 계약 예산 5억원 중 유튜브 영상 2편 제작 및 홍보비로 사용된 금액은 1억5000만원이며, 나머지 3억5000만원은 시설조성(축제 부스 및 장비 설치비, 냉장·냉동고, 키오스크 렌탈비), 공간연출(행사장 연출비), 일반경비(교육비, 숙박비, 식대, 식자재 물류비 등), 메뉴 컨설팅 등 축제 운영 전반에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홍보 영상물(2건)의 경우 2024년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축제가 열린 6월까지 총 5개월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일반적인 홍보 영상물과는 제작 기간 및 투입 인력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강원 인제군으로부터 지역축제 홍보영상물 제작을 대가로 5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한 해명이다.
회사는 또 최근 군산시의 예산 특혜와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더본코리아는 군사시 등과 협업해 군산시 금동에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짓고 있다. 시는 약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건물 설계부터 사무 집기까지 특정 기업을 위한 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사업은 군산시가 이미 확보한 예산과 부지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특정 기업에만 맞춤형 혜택을 주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군산시는 당사의 예산외식산업개발원의 성공 사례를 참고하여 협력을 요청하였으며, 당사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나 예외 없이 법령과 행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여 사업을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지난달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백종원 대표가 최근 논란들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