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적자가 유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4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전기차용 동박 수요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는 8% 증가했다. 북미 시장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49%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적자가 18%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소재부문 테스트 소켓 사업은 고객사의 연구 개발과 양산 일정 조정 등에 매출이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영업이익률 20%대로 안정적 실적 흐름을 보였다.
화학 사업은 스티렌모노머(SM) 제품의 마진 약세에도 북미와 유럽 고부가 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을 안정적으로 판매했다.
SKC는 올해 2분기부터 이차전지 소재사업이 주요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올해 2분기에는 여러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와의 공급계약 체결이 완료될 예정인 만큼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본격화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2분기부터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주요 빅테크 고객사의 연구개발 물량 주문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유리 기판 사업 투자사 앱솔릭스의 미국 반도체법 생산 보조금도 2분기 중 지급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이차전지 동박사업의 매출 회복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테스트 소켓의 안정적 실적 전망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사업 펀더멘털 재건에 더해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실적 반등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