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선후보의 테마주로 엮이는 상장사는 상지건설, 형지글로벌, 형지I&C 등이다. 해당 종목들은 지난 30일 전일 종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과거 이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짐녀서 테마주로 묶여 지난 4월 한 달간 811% 상승했다. 포바이포는 이 후보가 지난 4월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하면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포바이포는 퓨리오사AI와 협력 관계로 지난달 47% 급등했다. 형지글로벌과 형지I&C는 이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무상 교복 정책과 맞물려 테마주로 묶였다.
그러나 이날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2심 무죄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이 대선후보와 연관된 테마주들이 급등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같은 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공식적으로 사퇴를 발표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 권한대행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시공테크 등도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행보가 구체화되면서 관련 테마주에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제21대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확대 운영하고 집중 제보 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7월 말까지 내부자 등의 집중 제보도 받을 예정이며 포상금은 최대 30억원까지 검토한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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