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 1억달러 지원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우리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내 개발도상국 기후분야 관련 기술의 거점역할을 할 K-허브(ADB-Korea Climate Technology Hub) 한국 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핵심광물 관련 기술, 기후기술 등 ADB의 글로벌 공공재 미션을 지원하기 위해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달러도 지원한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ADB의 개혁 전략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표했다. 또, 국제 경제 및 개발 환경 변화에 대응한 ADB 발전 방향 세 가지도 제안했다.
우선, 최 관리관은 ADB의 핵심 미션인 '글로벌 공공재'(Global Public Goods)에 대한 ADB의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달러 참여, 개도국 기후기술 허브인 K-Hub 한국 설립 등이 대표적이다.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는 ADB 기존 대출에 공여국이 보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추가 확보한 대출 여력으로 신규 기후대출을 실시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최 관리관은 "ADB의 체계적인 성과관리는 개발 효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의 기반이 된다"며 "한국이 참여 중인 신탁기금, 협조융자 사업들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관리관은 ADB의 파트너십을 정부 중심에서 민간 부문으로 확대할 것으로 주문했다.
그는 "변화된 국제개발환경에서 민간부문의 재원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DB가 정부와 민간부문 간 적절한 리스크 분담체계, 효율적인 협업방안 등을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ADB는 지난해 연차보고서와 재무제표와 올해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칸다 마사토 ADB 신임총재는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 안보 강화, 디지털 전환 지원 등 ADB의 중점 목표를 제시하고, ADB의 재원 확충과 기관 역량 강화 등을 강조했다.
최 관리관은 "한국 정부는 ADB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노력에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