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랜은 무선 접속 네트워크를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네트워크로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무선 접속 네트워크는 기지국별 통신 신호 처리가 특정 용도 맞춤형 반도체(ASIC)이나 시스템 온칩(SoC) 형태로 이뤄져 기지국 통신 용도로만 사용됐다. 클라우드랜 방식에서는 기지국간 통신 신호 처리에 범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해 기지국 통신 이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할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네트워크 최적화, 장애 탐지 등을 자동화하낟. 필요한 부분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6G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가 이번에 검증한 기술은 클라우드 랜 아키텍처에서 자동적으로 기지국 소프트웨어 설치, 업그레이드, 삭제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조정 및 관리를 담당하는 오케스트레이터에 지능형 RAN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했다.
새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복구하거나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포하면서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트래픽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클라우드 장비를 활용해 네트워크 장비의 용량과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
아울러 양사는 클라우드랜 상용화 시 CU·DU 통합형 클라우드 기반 기지국의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국내 최초로 확인하기도 했다. 통합형 기지국은 단일 장비에서 기지국 전체 기능을 제공하고, 설치·운영이 용이하다.
양사는 향후 클라우드랜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AI와 결합한 지능형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을 이어 갈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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