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선캠프 합류했던 김근식 "몰염치 집안싸움 말고 명분있는 단일화를"
"김문수·한덕수·당 '2반1찬' 원칙 합의해야 명분"…계엄사과·尹제명·분권개헌
"尹과 절연없는 단순 반명 빅텐트, 국민 못믿어"…김종혁 "말해도 입만 아파"
"김문수·한덕수·당 '2반1찬' 원칙 합의해야 명분"…계엄사과·尹제명·분권개헌
"尹과 절연없는 단순 반명 빅텐트, 국민 못믿어"…김종혁 "말해도 입만 아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대선 경선캠프 정무조정실장이었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공식후보와 당밖의 무소속 후보 사이에 단일화를 놓고 당내 갈등이 점입가경"이라며 "염치없는 집안싸움 말고 명분있는 단일화를 위한다면 김문수, 한덕수, 당지도부 3자가 '2반1찬'에 합의하고 이 원칙 하에 단일화 빅텐트를 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윤(親윤석열) 세력은 당밖 무소속 후보에 쏠려 있고 김문수 후보 측은 '당무우선권'으로 저항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약속대로 단일화에 주도적·적극적으로 나서고, 당 지도부와 친윤은 공식선출된 당 후보를 흔들지 말라"면서 "2002년 정몽준과 단일화 요구하며 노무현 흔들기 나섰던 '후단협', 2021년 당밖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하라며 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을 흔들었던 중진들"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첫째 계엄반대를 재확인하고 계엄사태에 대한 공식사과를 일치된 의견으로 내놓아야 한다. 아직도 우리 당은 계엄에 진지한 공식사과가 없다. 한덕수도 '계엄정부 총리'란 딱지를 떼려면 공식사과에 합류하라"며 "둘째, '윤석열 제명'에 합의하고 공식절차 진행해야 한다. 윤 정부 총리와 장관, '윤어게인' 친윤들이 윤과 절연 없이 반명(反이재명) 빅텐트 아무리 외쳐봐야 국민들은 못 믿는다"고 촉구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김문수, 한덕수, 당지도부 3자가 공개적으로 윤석열 제명하는 반윤의 깃발을 선명히 내세워야 한다"면서 "셋째, (대통령)임기단축 개헌에 합의하고 단일화 후보가 진정성 있게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 막연한 반명만으론 빅텐트가 빈약하다. 이재명이 받아들일 수 없는 임기단축 개헌을 우리 당과 단일화 후보의 공약으로 합의하고 '개헌 빅텐트'를 제안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경선 캠프 특보단장이었던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그걸 할 분들이면 상황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겠다"며 "당은 고사하고 나라가 망해도 자기 밥그릇이 우선인 분들한테 아무리 말해봐야 우이독경, 입만 아플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엔 한 전 총리 측과 김 후보 측을 겨냥 "함께 공모해 한동훈 몰아낸뒤 윤석열, 전광훈 대리인들 개싸움 시작. 당 꼬락서니 좀 보세요"라고 썼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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