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 AX 지원 확대
비전 이어 AI·보안 브랜드 공개
데이터 허브 등 플랫폼 재구성
비전 이어 AI·보안 브랜드 공개
데이터 허브 등 플랫폼 재구성
디지털전환(DX) 흐름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확산의 선봉에 섰던 관리형서비스제공사(MSP)들이 이젠 인공지능(AI) 도입·활용 등 AI전환(AX) 지원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MSP 시장을 선도해온 메가존클라우드가 'AI MSP'로서도 리더십 굳히기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8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에서 AI 네이티브로'라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회사 AI 솔루션을 통합한 '메가존 에어(AIR·AI-Ready)'를 AI 브랜드로, 정보보호 솔루션을 통합한 '메가존 헤일로(HALO)'를 보안 브랜드로 공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한 2006년 이후로 클라우드는 DX의 중심이자 기반이 돼왔다. 하지만 기업용 IT 특성상 이전 인터넷과 모바일처럼 소비자 중심 기술 확산이 이뤄지진 않았다. AI는 이와 달리 기업 효율성과 소비자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주면서 빠른 속도로 모든 곳에 스며들고 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단순 AI 도구 사용을 넘어 사업 전략 수립과 운영 및 의사결정, 제품·서비스 및 고객경험 등 모든 분야에 AI를 내재화함으로써 조직 DNA 자체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된 게 AI 네이티브 기업"이라며 "이젠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더해 AI 네이티브로 꼭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런 흐름에 맞춰 컨설팅부터 보안까지 기업고객의 AX를 위한 엔드투엔드 지원에 나선다. 임직원 AI리터러시를 포함한 'AI-레디 워크포스', 전사 업무 혁신을 위한 'AI-레디 비즈니스 프로세스', AI 도입·활용을 위해 우선돼야 할 데이터 준비 등 'AI-레디 데이터 파운데이션'을 세 가지 핵심요소로 꼽아 자체적으로 AX 방법론을 정립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AI 관련 역량을 체계화해 △컨설팅 △빌드 △오퍼레이션 등 서비스와 △스튜디오 △AI옵스 △데이터허브 등 플랫폼으로 재구성해 '메가존 에어'를 선보인다. 클라우드 MSP로서 쌓아온 컨설팅 및 개발 역량을 서비스에 녹인다.
올 3분기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정돼있다. 기존 '젠AI 360 플랫폼'의 새로운 이름인 '에어 스튜디오'는 모델콘텍스트프로토콜(MCP) 기반 에이전트 관리, 협업을 위한 캔바스, 다국어 지원, 보안을 위한 PII 관리 등 기능이 추가된다. 기존 '마틸다 AI플랫폼'인 '에어 AI옵스 플랫폼'은 소형언어모델(SLM) 파인튜닝·평가 및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 기능을 새롭게 지원한다. 기존 'DP360'인 '에어 데이터허브'는 이들과의 연계 기능이 고도화된다.
회사는 MSP로서 쌓아온 멀티클라우드 관련 역량뿐 아니라 '메가존 헤일로'를 통해 보안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 보안과 구분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AI 보안관제센터(SoC), AI모델 및 데이터보안을 위한 특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포인트 솔루션 난립에 따른 거버넌스 문제,, 각종 규제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문제 등 기업 IT 관련 문제해결도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이런 비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은 회사 전문인력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200여명의 AI 전문 인력을 보유했고, 800여명이 AWS AI인증을 획득했다. 1000명 이상의 AI 인재 풀에 더해 앞으로도 AI 관련 인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AWS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염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미 MSP 서비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현대화는 물론 계약서 검토에서 코드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전사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단지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 비즈니스를 함께 풀어나가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진정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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