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46건 피해 파악
주로 20·30대 사기 당해
주로 20·30대 사기 당해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해 올해 들어 46건의 관련 피해 사례를 확인, 해당 쇼핑몰 사이트의 국내 접속을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칼하트가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베이프 8건, 랄프로렌 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43건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통해 정체불명의 해외쇼핑몰에 접속해 발생한 피해 건이었다.
해당 피해 사례를 보면 인터넷 주소(URL)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만들고 브랜드 공식 명칭과 로고, 메인화면 구성 등을 도용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했다. 판매 후에는 주문 취소를 해주지 않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는 수법을 썼다.
해당 사이트에 정확한 판매자 정보가 없어 피해 구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피해자는 주로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건수 중 20대 비중이 68.9%에 달했고 30대는 22.2%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패션 브랜드 주요 소비층인 20대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면서 피해가 컸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상품 광고를 주의해야 한다"며 "검색 포털 등을 통해 해당 브랜드가 직접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이 이번에 파악한 사기 사이트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또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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