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사퇴로 明에 단일화
보수측 "진보당은 위헌정당 해산된 통진당 후신" 비판론
주진우 "차별금지법·방첩사폐지도 동의? 정책공조 기만"
나경원 "1인독재 明, 통진당 후신 손잡고 헌정파괴 면허?"
보수측 "진보당은 위헌정당 해산된 통진당 후신" 비판론
주진우 "차별금지법·방첩사폐지도 동의? 정책공조 기만"
나경원 "1인독재 明, 통진당 후신 손잡고 헌정파괴 면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자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 네거티브 단장인 주진우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중도보수라고 떠들고 다녔다가 느닷없이 급진적 좌파정책을 추진하는 진보당과 손잡았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하냐"고 지적했다.
통진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연 상임대표는 지난 9일 '광장대선 연합정치 시민연대'와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연합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했다. 10~11일 6·3 대선 본선후보 등록에 나서지 않으면서 단일화됐다.
같은 날 이재명 후보는 김 대표의 후보 사퇴 관련 "아, 후보 안 나가신대요? 감사하게 생각하죠"라고 반응했다. 진보당·노동계에선 '전봉준 트랙터 3차 투쟁단' 등이 "어떻게 전 당원의 투표로 선출된 후보를 대표단이 둘러앉아 사퇴시킬 수 있냐"며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주진우 의원은 "김재연 전 후보는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진당 의원 출신"이라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진보당과의 단일화는 좌클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진보당 공약인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방첩사 폐지에 동의하냐"고 캐물었다.
진보당 당론인 차별금지법은 포괄적 차별행위 처벌로 개신교계 등의 반발이 크고 원내 다수당 동의를 얻지 못해왔다. 국군방첩사령부 폐지도 보수진영 저항이 예상된다. 그는 "진보당과 정책 공조를 몰래 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하면 신호 위반이다"고 이 후보를 꼬집었다.
국민의힘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인 나경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으로 이 후보를 겨냥 "1당 독재를 넘어 1인 독재 시대를 열기 위해 위헌정당 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과도 손잡고 대한민국의 자유헌정 파괴 면허라도 얻은 듯 헌정질서를 깡그리 부숴버리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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